이 집은 월하(月下) 김달진(金達鎭) 시인이 1907년 2월 4일에 태어나 자란곳이다.
시인은 1920년 이곳 계광학교를 마친뒤, 서울과 향리에서 수학하다 출가하여, 1934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득도하였고, 1939년 현 동국대학교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시인은 1929년 "문예공론"에 <잡영수곡>을 발표하며 문단활동을 시작하였다.
1936년 서정주, 오장환 등과 함께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1941년부터
광복 조국을 기다리며 북간도에 머물기도 하였다. 1945년 광복뒤 <청년문학가협회> 부회장,
<죽순> 동인으로 서울과 대구에서 활동한 시인은 1948년 향리로 돌아와 진해중학교,
해군사관학교, 남면중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1962년부터 "고려대장경"의 역경사업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고승들의 문집번역 뿐만 아니라
불교저술에 힘써 불교의 현대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1940년 첫 시집 "청시" 와 1984년 시선집
"올빼미의 노래"를 포함하여 시인이 남긴 방대한 저술은 1997년 "김달진전집" 열아홉권에
담겨 나오고 있다.
무욕과 탈속의 경지에 다다른 시인이며, 자유자재한 고승이었을 뿐 아니라, 향리의 존경받는
교육자였던 시인은 1989년 6월 7일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1990년부터 "김달진문학상"이
서울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1991년에는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1996년부터는 "김달진문학제"가 진해에서 개최되어 시인의 문학과 삶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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