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립산악박물관이 속초에 들어선다.
산림청은 국내 처음으로 건립될 국립산악박물관 부지 예정지로 속초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산림청측은 국립산악박물관 건립 부지 유치를 신청한 전국 2개 광역시와 9개 광역도 등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심사 등을 벌인 결과 속초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가는 각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립산악박물관 건립부지 선정위원회가 맡았으며 산악·등산에 대한 역사성·상징성·접근성을 비롯 국민 이용 가능성, 경관성 및 환경성, 토지적합성 등이 주요 기준이다.
속초시는 설악산이 위치해 산악과 등산에 대한 역사성과 상징성이 큰 지역인데다 박물관 건립 후보지인 노학동은 대청봉, 울산바위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
산림청은 산악 강국인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등산의 역사와 문화 등의 사료를 보존할 목적으로 국립산악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박물관은 총 175억여원의 국비를 투자해 연건평 5,000㎡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신축되고 내부에는 산악 전시실을 비롯해 영상자료실과 교육 및 체험시설 등을 갖추게 되며 올해 설계를 마친 후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2013년에 완공돼 2014년께 개관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우선 속초시와의 협의를 통해 건립을 위한 기본조사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며, 산악인들이 소장한 산악, 등산관련 사료 등에 대한 수집 및 기증요청 활동도 펼치는 등 산악박물관 건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들어 미래지향적인 전시, 체험시설을 갖춘 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훈석(속초-고성-양양) 국회의원은 “설악산 지역이 최종 부지로 확정됨에 따라 지역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지속적인 `관광 강원'의 이미지 부각을 위한 현안 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일보 신형철·류병수기자 -
'산에 관한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 국립공원 단풍 예상시기,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탐방로 (0) | 2010.10.01 |
---|---|
설악산 국립공원 2010년 단풍예상시기 (0) | 2010.10.01 |
2010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0) | 2010.08.26 |
점봉산 동쪽 지역·계방산 일원 8월 중 국립공원 편입될 듯 (0) | 2010.08.25 |
'보안림'? 이젠 '산림보호구역'이라고 불러주세요 (0) | 2010.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