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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관한 소식

부산 등산로 49곳 11월 1일부터 폐쇄

이번 주 일요일인 11월1일부터 부산지역 주요 등산로가 폐쇄된다.

금정산 화명정수장~만덕 석불사, 해운대 장산 안부~정상 갈림길, 남구 황령산 문화체육공원~바람고개,

중앙·대신공원 입구~엄광산 정상 구간 등 산불발생이 우려되는 49곳이다.<아래 사진 참조>

 

부산광역시가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산불이 나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인다.

다음달 1일부터 내년 5월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등산로 49곳을 막고 입산통제구역을 확대한다.

부산시는 산불 발생이 잦은 계절을 맞아 입산 통제와 감시요원 배치, 방화선 구축 같은 내용을 담은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 산불방지에 나선다.

 

부산시와 산하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금정산관리팀, 시설관리공단, 16개 구·군 등 21개 기관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산불조심기간 동안 기상상태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1~4단계의 산불위기경보 체계를 운영한다.

 

부산지역 전체 산림 3만5천873ha 가운데 입산통제구역을 산불위기경보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

등산객 출입을 제한한다. 관심단계 때 9천276ha, 주의단계 때 2만2천225ha, 경계단계 때 3만1천173ha,

심각단계 때 3만3천3ha를 각각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한다.

 

등산로도 전체 326곳 가운데 49곳을 상시 막고, 산불위기경보에 따라 추가로 막을 방침이다.

심각단계 때는 전체 등산로를 폐쇄한다.

산불감시원 1천508명도 배치해 등산객이 화기나 인화물질을 갖고 산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강력 단속한다.

 산불이 날 경우 즉시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3대, 감시카메라 6대, 진화차 74대를 비롯한 총 2만3천972대의

장비도 미리 확보해 배치한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다음달 말까지 주택과 가까운 산림 등 산불위험이 높은 곳을 파악해 풀베기를 하는 등

산불요인을 미리 제거하고, 임도와 등산로를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에서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하는 무속인 등에 대해서도 특별 관리한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2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11월 2건, 12월 2건, 1월 10건, 2월 1건, 3월 3건, 4월 9건, 5월 2건으로 1월과 4월에 산불이 많이 났다.

부산시 산림정책과 박용효 씨는 “가을철 낙엽이 쌓여 산불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산불예방과 진화활동에 온 힘을 다해 산림과 시민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아래 사진 참조 - 클릭하면 크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