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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오랜만에 눈 호강을 하다.

 

 

 

 

 

 

오랜만에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였던 오봉산 끝자락에 있는 전망대에 왔다.

이곳에 서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비롯하여 금정산 마루금, 동신어산 새부리봉(덕산)이 강건너 보이고

신어산, 무척산, 토곡산등이 모두 시원하게 보인다.

뉴스에는 한파라고 하지만, 겨울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날씨가 더없이 반가울뿐이다.

간만에 가슴 뻥 뚫리는 곳에서 눈을 실컷 호강시켰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 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