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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관한 정보

양산 20리 ‘동산장성길’ 함께 걸어봐요

市 북부동산성·중부동고분군 일원 8.1㎞ 둘레길 조성 … 오는 4일 걷기대회 개최

 

 

 


북부동~중부동~동면 다방과 내송~명곡동 일원에 걸쳐있는 역사유적지를 아우르는 둘레길이 조성돼 이를 기념하는 걷기대회가 열린다. 양산시는 동산장성(東山長城)길 조성 기념 걷기대회를 오는 4일 개최한다.

 
동산장성길은 시가 지난 2012년 5월부터 4억 2000만 원을 들여 조성해 올 1월 준공한 산성탐방로. 기존의 등산로와 별도로 조성됐으며, 계원사, 다방, 양산대 부근 등 5곳에서 진입할 수 있다. 탐방 트랙만 8.1㎞(20리)에 달하고, 3곳의 쉼터와 2곳의 도심 조망로가 만들어졌다.

 
길의 명칭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산이름이 동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이 성황산에서 동산 일원까지 길게 축성된 쌍성(신기리산성, 북부동산성)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에 근거해 붙여졌다. 인력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조성된 긴 길이라는 의미도 담겼다.

 

이날 걷기대회는 오전 10시 북부동 하신기마을 주차장(양산대학교 진입로변)에서 간단한 기념행사와 함께 시작돼 등산로를 따라 입산, 동산장성길을 따르다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걷기코스는 동산장성길을 포함해 총 9.5㎞로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가 예상된다. 중식시간을 이용한 색소폰 연주 등 숲속 음악회도 예정되어 있다. 걷기대회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점심을 지참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동성장성길은 6세기경 산성을 길게 축성해 왜구의 침입을 막았던 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길이다”며 “도심 가까이 있어 시민들이 쉽게 찾아 휴식과 여가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걷기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림공원과(392-2933)